우리금융 회장에 4명 지원..이팔성·김우석·김은상 3파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을 비롯해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캠코), 김은상 삼정KPMG 부회장 등 총 4명이 지원했다. 나머지 한 명은 경영계획서 등 필수 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우리금융 회장 후보는 3명인 셈이다.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우리금융 회장 공모에 이 회장과 김 전 사장이 헤드헌터사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는 등 총 4명이 지원서를 냈다. 반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지원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지난 2001년 우리금융 출범 이후 첫 회장 연임 사례가 된다. 김 전 사장은 경북 영양 출신으로 행시 14회, 재무부 산업금융과장과 외환정책과장,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캠코 사장 등을 거쳐, 현재 예일회계법인 회장을 맡고 있다.김 부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카이스트대학원 산업공학 석사를 나왔으며, 모건스탠리 서울사무소 부소장과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사장, SC제일은행 투자금융부문 부행장 등을 지냈다.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번주 공모 서류 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걸러낸 후 14일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회장 내정자를 확정한 후 3월4일 열리는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3월25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또한 우리금융은 회장 내정자를 확정한 후 자회사 행장추천위를 구성해 3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송기진 광주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의 후임도 물색할 예정이다. 차기 우리은행장은 우리금융 윤상구·김정한 전무와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편 강 특보가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우리금융 회장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강 특보가 산음금융지주 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산은지주는 오는 6월이면 민유성 현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고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어 힘 있는 차기 회장이 필요한 상황이나 강 특보가 하마평 등에 오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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