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시장 판매 살아날까?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교통부의 도요타자동차 제조차량 급발진 조사 결과 발표가 도요타의 미국 시장 판매 증가를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9일 보도했다.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문제를 조사한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전일 10개월 동안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자제어장치에서 급발진 사고를 일으킨 결함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뛰어난 품질로 사랑을 받아온 도요타는 지난 2009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을 리콜하면서 명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품질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는 11% 늘어난 반면 도요타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176만대로 전년 대비 0.4% 줄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대형 업체로는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상당수 잠재 고객들이 급발진 사고 원인에 대한 교통부의 최종 결과발표를 기다리며 구입을 미뤄왔다"면서 이번 발표로 미국 소비자들이 다시 구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도요타의 2010년 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3월) 순익이 혼다에 뒤질 것으로 보여 미국 시장 판매 증가 정도가 주목된다. 전일 도요타 자동차는 2010년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를 4900억 엔으로 전망했다. 이는 혼다의 2010년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인 5300억 엔을 밑도는 것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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