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등에 1억45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일본의 아사히글라스와 동야제약과 제휴해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데 1억2900만달러를 투자키로 한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외국인투자기업 10곳이 정부로부터 최우수 외투기업으로 선정됐다.지식경제부가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최대 외국인투자실적(131억달러)달성을 기념해 9일 선정한 '외국인투자 베스트 10'에는 아사히글라스, 글락소외에도 신고금액 순으로 다우케미컬(미국 4500만달러), 다쏘시스템(프랑스 4200만달러), 버자야(말레이시아 4000만달러), 에드워드(영국 3500만달러),솔베이(벨기에 3000만달러), 셀가드(미국, 2800만달러), 맥쿼리(호주 1200만달러), 다논(프랑스 2000만달러) 등이 포함됐다. 이들 10개사의 신고금액합계는 5억800만달러(실제 투자합계 2억6440만달러)이며 고용인원 합계는 2346명으로 파악됐다. 지경부는 이날 박영준 제 2차관 주재로 반포동 JW매리어트호텔에서 10곳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외국인투자촉진에 대한 의견수렴과 투자독려의 자리를 가졌다. 박 차관은 "올해 외국인투자환경은 유럽의 재정위기 지속, 중국의 긴축기조, 이집트 사태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미국,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한국경제의 견조한 성장세 등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대한국 투자환경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외국인투자실적을 제고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 차관은 이어 "외투기업은 한국경제의 중요한 축의 하나인 만큼 동반성장의 파트너로서 국내 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외투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유치참여 ▲국내기업과의 동반성장 ▲녹색ㆍ신성장동력 핵심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확대 등을 당부했다. 또 정부도 외국인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현금지원 확대, 입지지원 등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참석한 외투기업들은 "외국인투자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면도 있어 외투기업 친화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정부가 노력해달라"면서 외국인직접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입지지원, 규제완화, 노사관계 등 의견을 제시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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