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여행기', 150만 관객 폭소케한 명장면 BEST3는?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지난달 27일 개봉한 잭 블랙 주연의 할리우드 코믹 블럭버스터 '걸리버 여행기'가 개봉 전국 160만 관객을 폭소케 했다. 조너선 스위프트의 고전 명작을 영화화한 이 영화는 뉴욕의 '루저남'이 소인국과 거인국을 오가며 겪는 에피소드들을 코믹하게 풀어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코믹 에피소드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에피소드 1 대형 스프링클러 버금가는 소변 화재 진압뉴욕 신문사에서 10년째 우편담당으로 일하며 한심한 삶을 살던 걸리버는 짝사랑하는 여기자에게 여행작가라고 허풍을 떨다 버뮤다 삼각지대로 여행을 가게 된다. 폭풍에 휘말려 소인국에 표류하게 된 그는 스파이로 의심받고 노예가 된다. 때마침 소인국 릴리풋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성 안에 갇힌 왕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급하게 대량의 물이 필요한 상황에서 걸리버는 바지를 내리고 생리현상으로 화재를 진압한다. 걸리버에게는 작은 양의 수분이지만 소인국 릴리풋은 대량의 물로 참사를 진압한 그를 영웅으로 떠받든다. 에피소드 2 맨해튼 대통령 걸리버, 부대통령이 요다?미지의 국가 릴리풋 사람들은 걸리버가 원래 살았던 세상을 모른다. 걸리버는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거짓 스토리를 지어내기 시작하다. 첫 번째로 그는 자신을 맨해튼 왕국의 대통령이라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을 많은 전투에서 승리하며 존경받는 슈퍼 귀족이라 설명한다. 또 요다가 부통령이며 자신의 빈자리를 요다 부통령이 잘 채워줄 것이라며 사상 최대의 거짓말을 지어내며 웃음을 유발한다.에피소드3 '스타워즈' '타이타닉'으로 날조한 걸리버의 인생스토리건축과 기계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릴리풋 사람들은 영웅 걸리버를 위해 뭐든지 척척 만들어낸다. 심지어 소인국 사람들에게는 어마어마한 크기인 걸리버를 위해 집을 지어주고 개인 전용극장도 만들어준다. 릴리풋 사람들은 조그마한 무대 위에서 걸리버가 짜놓은 각본대로 '걸리버 인생극장'을 연기한다. 그러나 걸리버가 자신의 인생이라고 말한 내용은 모두 드라마와 영화를 재현한 것이다. '걸리버 인생극장'이 '타이타닉'과 '스타워즈' '아바타'를 뒤섞은 내용으로 펼쳐지면 관객들은 엉뚱한 상상력에 웃음을 터트리게 된다. '스타워즈'에서처럼 극적으로 아버지를 만나고 '타이타닉'의 절절한 로맨스의 주인공이라는 걸리버는, 타이타닉호 침몰로 얼어 죽었는데 어떻게 살아났냐는 의문에 '아바타'로 되살아났다는 기상천외한 대답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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