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홍상수 감독의 '옥희의 영화'가 40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리턴오브타이거상을 수상했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옥희의 영화'는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 40회를 맞아 영화제 측이 특별히 마련한 '리턴 오브 타이거' 부문에서 네덜란드의 다비드 베어벡 감독이 연출한 '클럽 제우스'와 함께 공동 수상했다. 리턴 오브 타이거 부문은 로테르담영화제가 1회성으로 마련한 경쟁부문으로 이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타이거 부문 후보에 오른 감독들의 신작들을 초청했다. 로테르담영화제를 통해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감독들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다. 홍상수 감독은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타이거상을 수상했다. 리턴 오브 타이거 부문에는 총 13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국내 영화로는 '옥희의 영화'가 유일하다. '옥희의 영화'는 네 개의 에피소드로 나눠져 있는 영화로 각 에피소드가 독립적이면서도 느슨하게 연결돼 있다. 문성근 이선균 정유미가 각 에피소드에서 서로 비슷한 듯 다른 캐릭터로 삼각연애를 펼친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경쟁부문 타이거상과 국제비평가협회(FIPRESCI)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40회 로테르담영화제는 지난달 26일 개봉해 이달 6일 폐막한다.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대중문화부 고경석 기자 ka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