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SBS '재미있는 퀴즈클럽'(이하 재퀴클럽)이 정규프로그램으로 편성될 수 있을까.2일 오전 김용만, 정형돈, 김숙, 싸이먼디, 애프터스쿨 리지가 MC로 나선 '재퀴클럽'이 전파를 탔다. 특히 '재퀴클럽'은 정형돈과 한유라 작가 부부가 결혼 후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프로그램이라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아내와의 작업에 정형돈은 섭외 과정에서 수차례 고심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과거 2008년 ‘미스터리 특공대’를 통해 MC와 작가로 사랑을 싹틔웠던 정형돈-한유라 부부는 미디어에 노출을 극구 자제해왔기에 MC 자리를 고사하려 했다. 하지만 기획안을 보고 남에게 주기에는 아까울 만큼 자신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해 출연을 결정짓게 됐다는 후문. 녹화 날에도 정형돈은 “아내가 보고 있어서 그런지 오늘 더 긴장된다. 못 웃기면 (프로그램 작가인) 아내한테 혼날 것 아니냐” 라며 때때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종일관 큰 웃음을 선사하며 활약했다.또 “아내가 이 프로그램 때문에 퀴즈 책만 23485권을 읽었다”라며 프로그램 속 퀴즈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치기도 했다.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또 "사실 내가 대시 하려는 찰나, 당시 함께 MC였던 김용만이 아내를 보며 '괜찮지 않냐?'라며 관심을 보였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에 김용만은 “그것은 오해다. 두 사람을 엮어주려고 한 것이지, 절대 관심을 보인 것이 아니다”라며 극구 부인하기도 했다.
또 문희준은 쌈디에게 "우리 토니에게 함부로 하는 거 내가 다 갚아주겠어!" 라며 MBC 일밤 '뜨거운 형제들'에서 쌈디에게 당하는 토니를 위해서 자신이 쌈디에게 복수 해주겠다는 강한 멘트를 날렸다.송은이는 또 "개그맨 중 유일하게 장학퀴즈 MC였다"며 특이한 이력을 공개해 다른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 데뷔 16년 만에 첫 예능 MC를 맡은 김숙은 그간 게스트로 활약하면서 쌓아왔던 예능 내공으로 남다른 MC 감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에 녹화 중, 김숙이 벌칙 상대로 송은이를 지목하자 송은이는 "내가 고양이 새끼를 키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세상에 떠돌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오는 모든 재미있는 퀴즈들을 집대성하는 콘셉트로 출연자들의 재치있는 입담 뿐 아니라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퀴즈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때문에 '재퀴클럽'이 정규편성될 수 있을지도 방송 관계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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