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웨스트우드와 마틴 카이머 등 세계랭킹 1, 2위 총출동 '별들의 전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ㆍ사진)이 시즌 초반부터 자신감이 붙었다.지난주 볼보골프챔피언스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치는 '폭풍 샷'으로 공동 6위에 올라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다. 이번 주 유러피언(EPGA)투어는 더욱이 세계랭킹 1,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마틴 카이머(독일) 등이 모두 출전하는 카타르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다. 노승열은 3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도하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가 '월드스타'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호기다. 웨스트우드와 카이머는 물론 세계랭킹 6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지난주 볼보챔피언스에서 EPGA투어 통산 11승째를 수확한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기 때문이다.노승열은 지난주 3라운드까지 탐색전을 펼치다가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사막코스에 완벽하게 적응했다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25개의 퍼팅으로 '짠물 퍼팅'을 완성했다. 노승열 역시 "실전 샷 감각을 완벽하게 되찾고 있다"며 자신감을 더했다.현지에서는 물론 웨스트우드와 카이머의 '넘버 1'경쟁'이 최고의 화두다.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 우승으로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카이머는 웨스트우드와도 0.60포인트 차로 바짝 근접했다. HSBC챔피언십 첫날 3번홀 보기 이후 무려 69개 홀에서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2위와 8타 차의 대승을 일궈낸 '완벽함'이 다시 시작된다. 웨스트우드는 반면 지난해 이 대회 공동 3위에 올랐던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생각하고 있다. 모처럼 '중동원정길'에 나선 스트리커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프' 루이 오스타우젠(남아공)도 무시못할 존재다. '풍운아' 존 댈리(미국)의 출전이 장외화제다. J골프에서 12, 라운드는 저녁 7시, 3, 4라운드는 6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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