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철 캠코 사장 서민지원 행보 '눈에 띄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의 서민지원 행보가 금융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현장에 직접 나가 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빵 굽기, 가두행진 및 상담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장 사장은 지난 27일 중곡동 소재 '중곡제일시장'을 방문, 캠코의 서민금융지원 제도를 적극 소개하고 상인들이 제도를 이용할 때 어려운 점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또 서민금융 제도 안내책자를 배포하며 가두캠페인을 벌이는 등 서민금융 알리기에도 앞장섰다. 그 전날인 26일에도 종로 중구 적십자봉사관에서 '사랑의 빵나눔 봉사활동'을 갖고, 직접 빵을 구워 지역 아동센터의 저소득층 자녀 및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에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기부금 50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특히 이날은 12월 선발해 아직 업무배치도 받지 않은 신입직원 18명이 함께 참가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신입직원들에게도 봉사활동 체험을 통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습득하게 하기 위한 장 사장의 배려였다. 장 사장의 서민지원 행보는 지난 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장 사장은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활동에 직접 나섰다. 지난달 21일에는 신용회복지원프로그램의 성실채무상환 고객 자녀 500명에게 희망장학금 2억5000만원을 저달했고, 이후 장학금 규모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 다음날인 지난달 22일에도 중곡지역아동센터에서 1500만원 상당의 아동 물품을 지원했다. 장 사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서민지원 활동을 벌이는 이유는 올해부터 캠코가 서민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캠코는 조직개편을 통해 저소득·서민층의 신용 회복과 자활에 집중하기 위해 전환대출, 소액대출, 취업지원 등의 기능을 전담하는 '서민금융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미소금융, 햇살론 등 타 금융권의 서민금융상품과 달리 캠코의 서민금융지원 상품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데 대한 안타까움도 작용했다. 장 사장은 "캠코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며 "캠코의 서민금융 지원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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