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진출허용,자본금 등 국내은행과 동일하게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가 외국계 은행에 대해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 내 외국은행 지점 개설 승인과 함께 자본 규제 등을 포함한 규제완화 방안 초안을 발표했다. RBI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에 설립하는 외국은행은 런던, 싱가포르 등에 기반을 둔 모회사와 별도로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활동해야 한다.RBI는 또 외국은행에 대해서도 자국 은행에 요구하는 것처럼 농업부문에 대한 일정비율의 의무대출을 요구하고 자본금 등에서도 자국은행과 동일한 대우를 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RBI는 외국은행의 자산이 인도 은행산업 전체 자산의 15%에 이르면 신규 지점 개설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외국은행은 현재 인도 은행 자산의 7.6%를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RBI는 외국은행도 인도 국채시장에 참여하도록 해 루피화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인도는 그동안 외국은행의 진출을 엄격히 규제해왔다. 인도는 외국은행 지점 증가를 엄격히 통제해 33개 외국은행중 13개 은행에 대해서는 각각 1개의 지점만 승인했다. 2010년 회계연도의 신규지점 허가는 15개 뿐이었다. 이것도 세계무역기구(WTO)가 제한한 최소기준에 해당하는 12개보다 단 3개만 많은 숫자다. 초안대로 실행된다면 외국은행도 인도 채권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윤미 기자 bongbo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