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견고한 실적과 다양한 주가 촉매 요인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8만6000원을 유지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도 유지.이정인,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시장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LG생활건강은 업계 2인자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백화점이나 매스 채널 매장수 확대 여력이 크다"며 "해태음료의 턴어라운드, 페이스샵의 중국사업 확대, 중국 방판업체 인수합병(M&A) 가능성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점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이 애널리스트는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에 의거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1.6%, 104.7% 증가한 6905억원과 700억원"이라며 "한국식 회계기준(K-GAAP) 본사 기준으로 재계산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4%, 21.1% 늘어난 4162억원, 43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의 일시적인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전반적으로 견고한 실적이라는 분석이다.생활용품의 매출 고성장세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라인 확대와 헥사 라인(할인점 전용 저가라인 패키지) 출시 덕에 영업이익 또한 55.7%나 개선됐다는 것. 그는 "올해 헥사비중 확대가 본격화되면 기존 브랜드의 할인점 가격인하 압력이 상대적으로 완화되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더욱 제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GAAP 기준 화장품(페이스샵 제외)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8.6%에 그쳤으나, 화장품 성장 펀더멘털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출하가 인하가 없었을 경우의 매스 채널 성장률은 11.8%로 비교적 견고하다"며 "출하가 인하로 인한 선할인 확대와 인테리어가 노후화된 뷰티플렉스의 보떼 전환으로 가맹점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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