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올해 신년 국정연설에서 주로 일자리 창출과 미국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보낸 온라인 영상을 통해 "나의 첫 번째 초점은 우리는 경쟁력이 있고 성장하고 있으며,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재정적자를 줄이는 방안도 이번 연설의 또다른 핵심 초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 대통령이 매년 초 의회에서 하는 신년연설에 대해 이처럼 사전에 설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선 행보'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실제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신년연설을 기점으로 경제정책의 초점을 앞으로는 일자리창출과 장기적인 성장에 맞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국정연설에는 미국 정치권의 화해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가운데 이뤄지는 이번 국정연설에서 민주 및 공화당 의원들은 당별로 자리를 나눠 앉는 관행을 깨고 섞어 앉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와 관련해 이날 "공화당, 민주당, 무소속이 국민으로서 하나가 되고, 치열한 논쟁을 하면서도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노력을 한다면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년 국정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또 최근 공화당 주도로 하원을 통과한 건강보험개혁법 폐지안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는 27일 오후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이번 국정연설에 관한 네티즌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백악관은 물론 정부 부처들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정책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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