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녹십자는 일본 아리젠사와 슈퍼항생제 'WAP-8294A2'에 대한 국내 임상 및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녹십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 아리젠 주관으로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녹십자는 단독 임상2상과 다국가 임상 3상에 참여하게 된다.WAP-8294A2는 슈퍼박테리아 MRSA(메타실린 내성 포도상구균)을 비롯해 VRSA(반코마이신 내성 황성포도상구균)을 치료할 수 있는 슈퍼항생제로, 반코마이신보다 약 10~30배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또 교차 내성이 없고 30분 이내에 효력을 발휘하는 한편 약 1주일 투여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슈퍼박테리아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녹십자 측은 보고 있다.이성열 개발본부장은 "WAP-8294A2는 현재 개발 중인 MRSA용 항생제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는 물질"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의 수익에 대해 상호 로열티를 지급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항생제 시장은 연평균 약 9%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09년 기준 국내 시장 규모는 약 338억원에 이른다. WAP-8294A2 출시가 예상되는 2016년 경에는 약 500억원 이상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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