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암참 회원사 오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올 상반기 중이 비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사공일 회장은 이날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암참 회원사 오찬 강연에서 "양국 의회의 비준이 상반기 중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무역협회, 암참 및 다른 경제단체들이 앞장서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사공 회장은 "한미FTA가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인 미국에 대한 한국기업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는 등 경제적 측면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한국의 일자리 창출 등 다른 이익들도 있다"고 주장했다.또 미국에 대해서는 "한미FTA가 미국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이익 이외에도 아시아 지역에서의 중장기적,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즉 아시아는 앞으로 계속해서 세계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지역이 될 뿐 아니라 세계 경제지배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지역으로 한미FTA 를 통해서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 전략적 거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다.사공 회장은 아울러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FTA 허브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EU, 인도, 아세안에 이어서 앞으로 중국, 일본, 호주와도 FTA를 추진할 예정이므로 한국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과 관련, 사공 회장은 "두 나라가 이견이 있겠지만 경제·외교적으로 대립각을 세우지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며 "그러나 통화, 보호주의적 무역조치 등 분쟁 가능성은 항상 있기 때문에 두 나라는 국내 정책을 결정할 때 다른 나라에 주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 정부가 전망한 5% 경제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단지 정책당국에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인플레가 악화되는 것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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