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국영 알루미늄회사인 차이날코(Chinalco)가 지난해 원자재가격 상승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알루미늄 외에도 구리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차이날코는 19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7억위안(약 4억10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도에는 영업이익이 70억위안 적자였지만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1% 증가한 2003억위안으로 집계됐다. 흑자전환은 금융위기로 업계가 침체기였던 2009년과는 달리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산화알루미늄(Alumina), 정련동(refined copper) 등 원자재의 수요가 늘도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었다.차이날코는 흑자전환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구리 생산에 적극 나서겠다는 사업방향도 밝혔다. 해외 구리광산 인수에 나서고 페루 구리광산 개발도 본격 시동을 걸 계획이다.차이날코는 지난 2007년 8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페루 광산개발업체인 페루쿠퍼(Peru Copper Inc.)를 인수하고 토로모초 동광 개발권을 획득했다. 이에따라 올해부터 프로젝트를 가동해 구리광산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차이날코는 토로모초 동광 개발 프로젝트로 2012~2013년께 연간 25만t의 구리와 상당량의 아연, 은 등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차이날코는 또 지난해 12월 광시비철금속그룹(GNMG)와 함께 광시성에 희토류 탐사 및 채굴을 위한 합작회사를 만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고 전하며 조만간 합작회사를 세우고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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