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다문화가족 고향 보내주기 프로그램 2기에 선발된 박세실(40) 씨 가족들은 지난해 12월 필리핀 마닐라 고향집을 찾아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저비용항공사 선두주자 제주항공이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족의 고향 방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3기를 선발했다.제주항공은 인천~마닐라 노선 취항을 기념해 지난해 11월 여성가족부 산하 위탁기관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 및 아시아경제신문과 공동으로 다문화가족 고향 방문을 위한 무료 항공권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내달 4일에는 자모라 파트르시아(41ㆍ여) 씨가 남편과 두 아들, 딸을 데리고 마닐라 친정집을 찾는다. 지난 2000년 한국으로 시집을 온 파트르시아 씨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지만 세 아이를 낳고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지난 2003년 아버지 장례식에 다녀온 이래 8년여 만에 처음으로 고향길에 오른 그는 "최근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아직 매장하지 않은 상태로 하루 빨리 가서 형제들과 맘 편히 보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제주항공은 필리핀 출신자 가운데 한국인과 결혼 목적으로 입국한지 5년이 넘고 아직 고향을 다녀오지 못한 가정을 매월 한 가족씩 뽑아 4인 가족의 왕복항공권은 물론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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