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지난해 중국의 연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18일 중국 상무부는 12월 FDI가 전년동기 대비 15.6% 증가한 140억달러였으며, 2010년 연간 FDI는 전년대비 17.4% 증가한 1057억4000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가계수입 증가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로 외국인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중국 정부는 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통해 국민소득수준 향상과 빈부격차 해소에 주안점을 둔 질적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양대 LCD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중국 현지에 대규모 생산단지 건설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앨런 랴오 차이나트러스트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승하면서 해외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해외 기업 투자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중국 현지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 기업들이 중국을 떠날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면서 "마진이 낮은 단순제조업은 그럴 수 있겠지만 고부가가치의 하이테크 산업과 서비스산업 분야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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