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男 '결혼' vs 女 '직장'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들은 결혼상대를 찾는 것과 직장생활 중 어느 것을 우선시 할까? 예상을 뒤엎고 남성은 결혼상대 찾기, 여성은 직장생활에 더 치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함께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금년에 직장생활과 배우자감 찾기 중 비교우위의 관심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 중 79.1%가 ‘결혼상대 찾기’로 답했고, 여성은 62.0%가 ‘직장생활’로 답해 남녀 모두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타 남성 20.9%는 ‘직장생활’, 여성 38.0%는 ‘결혼상대 찾기’로 답했다. “위 질문에서 '직장생활'에 더 큰 비중을 둔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 똑같이 ‘직장생활이 원만해야 결혼상대 찾기도 수월해서’(남 66.7%, 여 76.3%)라는 응답률이 단연 높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직장은 필수, 결혼은 선택’(24.3%)을, 여성은 ‘결혼자금 마련’(13.0%)을 들었다. “위 1번 질문에서 '결혼상대 찾기'에 더 큰 비중을 둔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다소의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결혼에는 시기가 있어서’(37.0%) - ‘결혼상대는 평생을 좌우’(31.5%) - ‘나이가 차서’(26.5%)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나이가 차서’(48.1%) - ‘결혼에는 시기가 있어서’(29.7%) - ‘결혼상대는 평생을 좌우’(14.6%) 등의 순을 보였다. 손동규 비에나래 명품커플위원장은 “남녀간의 결혼에 대한 인식 상 많은 변화가 초래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과거에는 여성들이 결혼할 나이 한도를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서둘렀다. 그러나 지금은 남성의 경우 어느 정도 여건이 충족되면 서두르나, 여성은 여유를 부리다가 늦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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