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일명 장하성펀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로 유명한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Lazard Asset Management, 이하 라자드에셋)가 신한금융지주의 지분을 5%까지 늘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라자드에셋은 지난 6일 기준으로 신한지주 지분 5.00%(2371만7402주)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 지분 0.01%(4만7349주), 라자드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 펀드 지분 2.53%(1200만2550주) 등 모두 94개의 특별관계자(펀드) 지분을 합한 수치다. 이로써 라자드에셋은 신한금융지주의 3대주주로 올라섰다. 신한금융지주의 단일 1, 2대주주는 BNP파리바(6.35%)와 국민연금(6.08%)이 차지하고 있다. 분쟁의 중심에 섰던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분 합계는 17% 가량이다. 현재 신한금융지주는 경영권 분쟁을 수습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진행 중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라자드에셋의 지분 확대가 경영권 참여의 목적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여러 투자자를 끌어 모은 정황이 있는 만큼 의결권 행사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지주는 "경영권이나 차기 회장 선출과 무관한 단순한 투자 차원의 지분매입"이라며 "지난 2009년 이전부터 주식을 보유해왔던 장기투자자"라고 설명했다. 라자드에셋은 경영권 참여나 의결권 행사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금융권 관계자들은 라자드에셋의 지분 매입이 수습 국면에 진입한 신한금융지주의 내분 사태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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