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박신양의 '버럭' 연기, 과잉은 아닐까?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박신양의 연기력에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박신양은 본격 메티컬수사 드라마 '싸인'에서 천재 법의학자 윤지훈을 연기했다. 국내 법의학계에서 주목하는 가장 '핫한' 법의학자로, 의문사로 남을 뻔한 아버지의 죽음을 밝혀준 정병도(송재호 분) 때문에 법의학도의 길을 걷게 된 인물이다.박신양은 시청자들의 기대와 예상대로 첫회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펼쳐내며 특유의 흡입력을 발휘했다.아이돌그룹 보이스의 리더 서윤형의 의문사를 파헤치기 위해 불법으로 시신을 탈취해 부검을 단행하고 사인을 밝혀내지만 거대한 권력에 밀려 사건에 관련된 모든 자료를 압수당한다. 이 과정에서 박신양은 극중 갈등관계에 있는 전광렬(이명한 역)과 섬뜩하리만치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하지만 1,2회로 이어지는 계속된 박신양 특유의 '버럭연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쩐의 전쟁' 등 전작에서 보였던 '버럭 연기'를 좀더 업그레이드하고 좀더 과장된 버전으로 펼쳐내고 있는 느낌이다.1회 때 법정에서 이명한과 대립하면서 느닷없이 소리를 지르거나 2회에서 CCTV 테입을 조사하면서 고다경(김아중 분)에게 갑자기 목청을 높이는 부분은 아무리 정의감 투철한 피끓는 법의학자라고 해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을 만큼의 과도한 연기였다.시청자들은 각종 게시판에 "감정 이입이 과잉인 듯하다. 한때는 임팩트가 있겠지만 계속 저렇게 나가면 보기 불편하다" "늘 똑같은 내지르는 연기, 조금은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같다"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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