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120억弗 규모 환시개입...통화전쟁 가세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칠레 중앙은행이 페소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환율시장 개입에 나섰다. 지난 3일 저녁 칠레 중앙은행은 "올해 120억달러 규모의 달러를 매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페소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출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는 5일부터 내달 9일까지 하루 5000만달러 규모의 달러 매수를 진행한다. 120억달러의 환시개입 규모는 칠레 국내총생산(GDP) 대비 6%에 달하는 것으로 칠레 역사상 최대 수준이다. 칠레 중앙은행은 "지난해 6월말 이후 달러에 대한 페소화 가치가 17% 이상 오르면서 3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며 환시개입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칠레 중앙은행이 환시개입에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보수적인 성향의 칠레중앙은행이 페소화 강세 억제에 직접 나서면서 주변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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