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OECD '올 글로벌 성장률 4.2%'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2011년 세계 경제는 2010년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1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2%로 제시했다. IMF와 OECD의 2010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8%, 4.6%였다.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둔화 속에서도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성장률 격차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10월 전망치에 따르면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2.2%로, 2010년(2.7%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은 2.3%, 1.5%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010년 성장률 전망치 2.8%보다 큰 폭으로 하향조정된 1.5%에 그쳤다. OECD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2%로 내다봤고, 유럽과 일본은 1.7%로 예상했다.반면 IMF는 신흥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7.1%)보다 둔화됐지만, 선진국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6.4%로 전망했다. 중국은 올해 두자릿수 성장세(10.5%)에서 다소 둔화된 9.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인도 역시 8.4%의 고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경우 4.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중국을 9.7%, 인도를 8.0%로 내다봤다. 한국의 경우 4.3%로 IMF의 전망치에 비해 다소 낮았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가 당분간 지속되다가, 하반기 미국 경제 회복에 힘입어 달러 약세 기조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의 경우 독일 등 북유럽 국가들의 경제 회복세가 개선되고 있지만 재정 위험국들에게 발목이 잡혀 점차적으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일본 경제의 허약한 펀더멘탈로 엔화 역시 강세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해외 투자은행들은 달러-엔 환율이 달러당 87엔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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