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싱가포르의 2010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산업생산 호조에 힘입어 증가폭이 커졌다. 2010년 연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14.7%라는 전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3일 싱가포르 무역부는 2010년 4분기 GDP예상치가 전분기대비 6.9% 증가를 기록해 다시 상승 반전했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8.9% 감소했었다. 4분기 GDP는 전년 대비로는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 분야가 전분기대비 28.2% 증가했고 서비스생산이 8.8% 증가했다.2010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속도를 보인 싱가포르는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싱가포르달러 절상폭 확대와 자산시장 과열 억제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 경제가 9% 이상의 여전히 높은 실업률에 고심하고 있고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도 걸림돌로 남아 있으나 싱가포르의 견조한 성장률은 올해에도 아시아 신흥국들이 글로벌 경제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싱가포르 CIMB리서치의 송성운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지역 신흥국들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이들 국가들의 통화 역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위해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국가 중앙은행들의 긴축정책 역시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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