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3일, 19대 총선과 관련 "이번에도 그대로 공천을 반복한다면 당이 깨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당내 공천개혁특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계파수장이 나눠먹는 공천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소소의 계파수장의 밀실공천은 안된다"면서 "18대 (총선) 공천이 어떻게 이루어졌느냐. 공심위란 꼭두각시 기구를 놓고 실제 논의는 어디에서 이뤄졌는지 다 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제 총선이 일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더 이상 공천 개혁을 늦춰선 안된다"면서 "정당은 정치인의 자리 지키는 곳이 아니고 가치와 이념을 공유하는 당원과 국민의 것인 만큼 공천권은 당원과 국민들의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대선 직전의 공천인 만큼 대선후보와 직접 관련되는 공천에서 당이 공정하게 공천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정당정치를 바꿀 수 있는 공천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또 "국민에게 공천권을 되돌려주는 것만이 우리 정치를 바꾸는 시작"이라며 "새해에는 공천특위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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