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배당 단타' 짭짤했다

강세장 배당락 이겨..평균수익률 1.8%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배당주의 배당차익을 얻기 위한 막판 투자가 짭짤한 투자 소득을 안겼다. 주식 시장의 강세가 배당락을 이겨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고배당주의 단타 수익이 두드러졌다. 배당단타는 배당락 전일 고배당주를 매수한 후 시초가에 매도하는 방식의 거래를 말하며 통상적으로 배당수익률 예정치와 시초가하락률을 더해 계산한다.Fn가이드에 따르면 예상 배당수익률 3% 이상 23개 종목을 28일 종가에 사서 29일 개장과 함께 매도하는 배당단타 평균 수익률을 추정한 결과 1.8%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배당 종목을 배당락 전일 종가에 샀다가 배당락 당일 시초가에만 팔아도 1.8%의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는 얘기다.Fn가이드는 예상 배당수익률을 제시한 기관이 3곳 이상인 종목을 대상으로 배당수익률을 추정했으며, 주당배당금은 각 회사 유보율이 일정하다는 전제 아래 주당순이익을 전망해 산출했다.23개 종목 중 배당단타만으로 3%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종목은 아시아나항공, 대한제강, 우신시스템, 두산건설, 피앤텔 등 5개 종목이었으며 그중 두산건설은 두산그룹 호재로 인해 배당락 당일 시초가가 상승출발하면서 4.04%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23개 종목 중 배당단타를 통해 손실을 입은 종목은 리노공업, 강원랜드, 삼영화학 등 세 종목뿐이었으며 수익률은 각각 -0.3%, -0.47%, -0.21%였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하루만에 2%의 수익이면 상당한 수준임에는 틀림없다"면서도" 하지만 고배당이라는 사실만으로 단타매매를 하는 방식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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