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맨유가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박지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뛰며 팀의 2-0 승리에 공헌했다.맨유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리그 무패행진(10승 7무 , 승점 37점)을 이어가며 리그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두 경기를 더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도 2점을 유지했다. 반면 선덜랜드는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예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맨유는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4분 만에 박스 왼쪽에서 웨인 루니가 올려준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골문 바로 왼쪽에서 헤딩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후 맨유는 줄곧 상대를 밀어붙였다. 전반 11분 베르바토프의 슈팅은 좌측 골포스트를 강타했고, 전반 15분에는 또 다시 안데르손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전반 18분과 42분에는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맨유의 공세에 선덜랜드는 전반 내내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시도하지 못했다.후반에도 맨유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2분, 이번에는 베르바토프가 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안톤 퍼디난드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이후 맨유는 페드리코 마케다, 대런 깁슨,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됐다. 맨유의 이날 승리가 뜻 깊은 이유는 또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최장기간 맨유를 지도한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 뒤 첫 승리였기 때문. 퍼거슨 감독은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은 지 24년 1개월 14일을 기록하면서 전설적인 명장 맷 버스비를 넘어서 역대 최장수 맨유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박지성은 27일 오전 이청용(볼턴)과 함께 UAE 아부다비로 이동,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한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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