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만 보면 출력이 공짜

대학생벤처 애드투페이퍼 신개념서비스 인기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대학생들이 창업한 벤처회사의 무료 출력 서비스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문서 출력시 장당 50원에 달하는 비용부담을 덜 수 있어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다.애드투페이퍼(Add2paper)는 지난해 고려대 랩(LAB)벤처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학생들이 2년여 동안 사업화를 추진해 설립한 광고 전달 서비스 회사다. 대학생을 주 고객으로 하며 광고 공급자에게는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요자에게는 광고를 보는 대신 다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전해나 대표는 "지금도 인쇄를 통해 수만장의 아까운 여백들이 버려지고 있다"며 "이러한 여백들을 활용해 광고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준다는 취지에서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서비스는 지난달 30일 베타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15일 만에 누적이용자수 4368명을 돌파했으며 출력량으로는 15만장 이상을 기록중이다.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고려대 외에 서울대, 연세대, 동국대, 한양대 등에도 추가로 설치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애드투페이퍼는 서버에 광고를 등록해 이 서비스가 설치된 프린트 드라이브를 통해 광고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로그인 한 후 인쇄를 누르게 되면 출력 시 자동으로 출력물 하단 여백에 광고가 삽입된다. 학생들에게 광고를 보게끔 하는 대신 무료로 인쇄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했다. 결국 광고 게재를 통해 학생들에게 출력비를 지원하는 셈이다. 또 광고를 아무거나 남발하지 않고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은 아이템을 선별해 사용자의 선호도를 높였다. 현재 5개의 광고를 진행 중이다. 전 대표는 "버려진 여백을 쓸모 있는 광고로 가치있게 만드는 게 장점"이라며 "단순한 광고에 그치지 않고 대학생들을 위한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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