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올해 마지막 국채입찰 끝내...24억유로 규모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블룸버그통신은 16일 스페인 중앙은행이 국가 신용등급 하락 우려 속에 올해 마지막 국채 입찰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15일 무디스가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실시된 국채 발행 결과는 예상을 밑돌았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이 날 10년물과 15년물 국채 입찰을 통해 24억유로의 국채를 발행했다. 애초 목표치였던 30억유로에 훨씬 못 미치는 규모다. 국채 발행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전 11시 46분 현재(현지시각) 5bp상승, 5.56%를 기록하고 있다. 무디스는 15일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1'에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스페인 국채와 은행채가 2900억원에 달하는 등 차환 수요가 늘어나 자금 조달 압박이 예상된다는 것. 국채 금리가 치솟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4% 중반에서 최근 5% 중반으로 급등하며 재정 적자 우려가 커졌다. 한편 이 날 17억 8000만유로 규모로 발행된 10년물 국채 낙찰금리는 평균 5.44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4.615%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15년물 국채는 6억 1870만유로 규모로 발행됐으며 낙찰금리는 평균 5.953%로 역시 지난달 21일 기록한 4.541%를 상회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김수진 기자 sjk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