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재 주건협 회장 '주택시장 정상화에 주력'

'금융규제 완화, 분양가상한제 폐지, 보금자리주택 개선 등 정부에 건의할 것'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정부당국에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등 주택대출규제 완화, 분양가상한제 폐지, 보금자리주택 확대공급정책 개선, 공동주택 감리제도·하자보수제도 개선, 공공택지 보유업체 경영정상화방안 강구 등 실효성 있는 주택시장 정상화대책을 강력히 건의하겠다"대한주택건설협회 제9대 회장이 된 김충재 금강주택 대표이사의 각오다. 16일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여의도 63빌딩 세콰이어홀에서 제20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그 결과 8대 회장을 지낸 김충재 회장이 연임돼 3년 동안 협회를 이끌어 나가게 됐다. 김 회장은 "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이 10만가구에 육박하고 신규아파트 분양난·계약난·입주난 등이 지속되면서 주택건설업계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대기업에 비해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주택업체들의 유동성위기가 심화돼 연쇄부도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대해 "주택수요를 유발할 수 있도록 주택금융규제 완화, 양도세 감면기간 연장·대상확대 등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보금자리주택은 민간주택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공급시기를 조정하고 민간부문의 참여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또 "반시장적 핵심규제인 분양가상한제는 시장경제질서하의 가격결정방식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헌법상 보장된 기업활동의 본질적인 권리도 침해하는 만큼 시급히 폐지돼야 마땅하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제도 활성화와 국민주택기금 지원확대 및 이자율 인하 등도 적극 추진돼야 할 것"이라 말했다.협회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협회 회원업체들의 경영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지금의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고 주택시장이 정상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협회의 내실을 기하고 회원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협회운영의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9대 신임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선출됐으며,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이 의결됐다.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등록 결과 김회장이 단독출마함에 따라 협회규정에 따라 이날 총회에서 무투표 당선됐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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