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체크한다더니 가슴은 왜 만져?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한 약사가 심장 박동수를 체크하자며 소녀 환자(18)에게 웃옷을 올리라더니 은근히 소녀의 가슴을 만져 법정에 섰다고.8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문제의 약사는 잉글랜드 캔베이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로샨 랄(56).랄은 지난해 10월 소녀를 상담실로 데리고 들어간 뒤 웃옷을 올리라고 말했다. 청진기로 심장 박동수를 체크해봐야 한다는 것. 그러나 랄은 진찰하다 말고 은근히 소녀의 가슴을 만졌다.소녀는 당시 조수가 함께 상담실로 들어왔으나 랄이 내보냈다고 주장했다.소녀에 따르면 랄은 “심장 박동수를 재봐야 하니 웃옷을 올리라” 말하곤 “가슴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소녀는 당혹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랄은 소녀의 가슴 사이에 청진기를 대고 위·아래로 체크하더니 브래지어를 벗겨 가슴까지 만졌다.소녀는 순간 매우 당혹스러웠지만 ‘이것도 진찰 과정 중 하나겠거니’ 생각하고 그를 믿었다.집으로 돌아간 소녀는 찡그린 얼굴로 어머니에게 이날 겪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깜짝 놀란 소녀의 어머니는 랄을 고소했다.인도 델리에서 태어나 7살 때 부모 손에 이끌려 영국으로 건너온 랄은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말썽을 세 차례 일으킨 바 있다고.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이진수 기자 commu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