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OCI가 1조9000억원을 들여 폴리실리콘 증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히자 경제성과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호평과 더불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9일 오전 11시5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1만6000원(5%)오른 33만6000원에 거래되고있다. 사흘간 주가가 약 15%가량 오르는 상승세다.OCI는 전날 2만7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추가 증설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 3·4공장에 대한 증설로 연간 생산량능력이 현재 1만7000톤에서 2013년까지 6만2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증권사들은 증설계획을 완료하면 현재 세계 2위에 머물고 있는 OCI의 생산능력이 세계 1위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계획이 완료되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6만2000톤으로 늘어나 경쟁사 헴록(5만7000톤), 바커(3만5650톤)를 제치고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1위 업체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대규모 설비투자로 인해 생산량이 늘어나도 수급측면에서는 부담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이후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이 일부 공급과잉으로 전환되더라도 고순도 폴리실리콘 수급은 오히려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신규투자 2만톤 중 약 70%는 이미 신규 고객과의 중장기 계약이 추진되고 있어 수요처 확보 리스크도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OCI가 발표한 추가 증설계획을 통해 영업이익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OCI의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4% 확대된 723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익 증가폭은 더욱 늘어나 2013년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94.1%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목표주가도 기존 38만원에서 40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설비투자 계획에 따라 주당 순자산가치(NAV)가 상승할 것이며 OCI의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4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삼성증권은 이번 투자로 OCI의 시가총액이 10~13조원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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