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추정 부채 120조원에 달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발적인 임금 반납을 통해 부채 줄이기에 나섰다. 반납액은 급여 10% 정도로 300억원 수준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지난주 급여 반납방안을 정하고 노동조합과 협의해 옛 주공 노조는 대의원대회를 통해 이를 수용했으며 옛 토지공사 노조도 중앙위원회를 열어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H가 정한 급여 반납 규모는 10%로 약 300억원 가량이다. 막대한 부채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돈은 아니지만 경영정상화 의지를 다지고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내린 LH는 이같이 결정했다. 옛 주택공사 노조 관계자는 "전직원이 1년치 급여를 몽땅 내놓아도 40일치 이자 밖에는 되지 않는다"면서도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에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토공측 노조 관계자도 "급여 반납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도 "일단 회사가 잘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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