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여야, 예산처리 놓고 국회 곳곳서 충돌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격화되고 있다.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들은 한나라당이 제시한 예산안 처리시한인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 사이에 있는 로텐더홀을 점거한 뒤, 본회의장과 예결위 출입문을 봉쇄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박희태 국회의장실과 정의화 부의장실 문 앞을 당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들로 구성된 '인간 바리게이트'로 막은 뒤 본회의장 뒷문을 사수 중이다.한나라당은 또 국회의장실과 부의장실로 향하는 입구를 봉쇄한 뒤 야당 소속 보좌진들의 출입을 차단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홍재형 국회 부의장이 부의장실로 들어가려다 여야간 몸싸움이 벌어져 유리문이 깨지기도 했다.앞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이날 오후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대강 사업의 핵심 법안인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안(친수법)'을 포함한 92개 법안을 상정했다.한나라당은 전체회의에 앞서 회의장에 미리 들어가 출입문을 봉쇄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과 보좌진이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충돌이 벌어졌다.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산회 후 회의장을 빠져나가다 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던진 의사봉에 머리를 맞고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여야 원내 지도부는 각각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예산안 처리 전략과 저지 전략 등을 논의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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