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건설사들, 세종시 건설 참여 목청

청원군 부용면 세종시 편입 확정 뒤 목소리 높아져…도급순위 100위 안에 드는 업체 없어 고민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북지역 건설사들이 세종시 건설에 참여해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충북 청원군 부용면 일부 지역을 포함한 ‘세종시 설치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하고 본회의 처리만 남겨둬 이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지금까지는 충북지역 해당 범위 안에서만 건설공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넓혀 공주와 연기지역까지 충북업체들이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육종각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사무처장은 “관할구역이 충남인 공주·연기 등은 참여가 어렵다”며 “도내 건설업체의 제한을 풀기 위해선 국가계약법 손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종시는 충북이 포함된 광역자치시로 지위가 성립된 만큼 충북과 충남이 같이 참여할 수 있게 계약법상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충북지역 C건설업체 관계자도 “충북도가 적극 나서 충북업체들의 세종시 참여를 정부에 요청, 가뜩이나 어려운 도내 건설업체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계약법상으론 76억원 미만의 공사만 지역의무공동도급으로 지역제한을 받을 뿐 그 이상의 공사는 전국단위공사로 지역 중소건설사들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충북지역에서 올 시공능력 1위업체가 전국 순위 102위인 대원이고, 다음이 110위의 원건설인 만큼 충북은 건설사 규모가 크기 않다. 때문에 많은 충북지역 건설사들이 세종시 건설에 참여키 위해선 국가계약법 수정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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