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이윤재 기자]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전기자동차의 관세가 낮아진 후 폐지됨에 따라 대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2차전지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수혜보다는 장기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한미 외교 당국은 이날 전기차와 관련한 추가합의서를 통해 한국은 관세를 10%에서 4%로 낮추고 5년째 되는 해까지 점진적으로 철폐하기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전기차 시장이 아직까지 본격화하지 않았고, 2013년부터 시장이 성숙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혜는 그 이후에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삼성SDI 관계자는 "아직까지 대형 2차전지 대미 수출물량이 관세 때문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다"면서 "배터리가 양산되고 시장이 성숙하게 되는 단계가 돼야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현재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미국 현지에 2차전지 배터리팩 생산업체인 코바시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면서 "미국 현지에서 생산돼 팩 형태로 나가기 때문에 크게 관세에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LG화학도 단기적인 매출 상승효과보다는 전기차 시장의 성숙으로 전방산업의 판매 확대에 따른 효과를 기대했다.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납품이고, 부품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상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전기차 수출이 확대되면서 매출 상승효과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전반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LG화학의 경우 2012년 미국 미시간주의 2차전지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 공급 물량을 대부분 소화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FTA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는 없다"면서 "전방산업의 판매 확대에 따른 효과가 기대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김진우 기자 bongo79@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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