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설문조사 결과, 내년 상반기 부동산경기 상승 점쳐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수도권 거주자 중 절반 이상이 내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닥논쟁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최근 분양시장이나 기존 주택 매매시장의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는 반증이다.부동산114(www.r114.co.kr)는 서울 수도권 거주자 844명을 대상으로 '2011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4.8%가 2011년 상반기 부동산 경기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56.2%는 내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66.8%는 전셋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주택거래를 염두에 둔 수요자들의 33.7%는 거래 희망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꼽았다. 서울 수도권의 소형아파트 저가 매물이 소진되고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상반기를 거래 적정시기로 꼽은 이유는 53%가 가격이 저점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하반기 거래 희망자를 합하면 2011년을 거래 적기로 꼽은 응답률이 65.8%에 달해 내년 거래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된다.최근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011년 상반기 유망한 투자상품으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졌다. 매력도가 급감했던 2010년 하반기에 비해 응답률이 늘어 29.6%를 나타냈고 아파트 중에서는 기존아파트가 투자 유망하다고 답한 비율이 하반기보다 높아졌다. 부동산114는 투자분석과 거래가 비교적 손쉬운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내년 주택 거래시장은 다소 온기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최근 소형주택 대체상품으로 인기가 높아진 원룸·도시형생활주택(12.9%), 오피스텔(12.2%) 등도 투자상품으로 지목했다. 임대사업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 설문 참여자의 52.7%가 임대사업을 위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주요 임대 수익형 부동산의 가격도 60.9%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투자 가능한 금액은 69.9%가 2억원 미만으로 한정하고 있었으며 1억원 미만 투자를 고려한다고 답한 경우도 35.1%나 돼 소액 투자가 가능한 주거 수익형 부동산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측됐다.소민호 기자 sm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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