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업체 스타벅스가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커피, 병음료 등 포장 커피 사업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1일(현지시간)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회의에 참석해 "슈퍼마켓, 할인점 등에서 판매되는 포장커피, 병음료, '비아' 인스턴트 커피 등 매출이 전 세계 1만7000개에 달하는 커피 매장 매출보다 빨리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을 키우기 위한 M&A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우선 스타벅스 매장에서 새로운 식품과 음료를 소비자들에게 샘플로 선보인 다음 이를 식료품점이나 레스토랑, 호텔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스타벅스는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54개국 가운데 10개 국가에서만 포장 커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슈퍼마켓 등을 통한 포장 커피 제품 판매 매출은 107억달러로 이는 스타벅스 전체 사업 매출의 단 7%에 불과하다.스타벅스는 포장 커피 제품 사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 12년 동안 소비자 상품 판매를 맡아온 크래프트 푸드와의 관계도 청산할 계획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마케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크래프트의 관리 부족으로 스타벅스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며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파트너십을 청산하겠다고 경고했다. 스타벅스는 크래프트와의 관계 청산 후 지난 1년동안 비아 인스턴트 커피를 판매해온 아코스타에게 소비자 상품 판매를 맡길 생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코스타는 비아 커피 첫 출시 이후 지난 1년 동안 1억3500만달러 매출을 이끌어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공수민 기자 hyunh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