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뫼비우스 띠로 얽힌 주연 4인방…긴장·흥미 ↑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SBS 수목드라마 ‘대물’이 검사로 복직한 하도야(권상우 분)와 정치활동에 나서는 서혜림(고현정 분)의 갈등을 그리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1일 오후 방송된 ‘대물’은 ‘별들의 전쟁’이었다. 하도야, 서혜림, 강태산(차인표 분), 장세진(이수경) 등 주요 인물들이 제각각 마찰을 빚으며 드라마 속 위치를 굳혔다. 그 첫 주자는 하도야였다. 그는 대검찰청 특별수사팀으로 발령을 받는다. 정의로운 검사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하도야. 그는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정치인들을 찾아가 관련 수사를 예고한다. 특히 강태산을 만난 자리에서 하도야는 “덕분에 검사 복직했다”며 “박태수 뇌물리스트 어디서 구했느냐”고 캐묻는다. 이어 “서혜림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마”라며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위협한다. 반전의 밑바탕을 확실하게 다진 셈.이는 서혜림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해 도지사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그는 검찰조사에 순순히 응한다. 하지만 박태수 의원의 부정으로 수사는 일순간 종결된다. 서혜림은 약속대로 조배호(박근형 분)가 창단한 혁신당에 들어간다. 하도야의 만류에도 그는 뜻을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본격적으로 현실정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아줌마도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이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한순간 혁신당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다. 강태산은 이에 큰 위협을 느낀다. 바로 서혜림을 찾아가 “혁신당 입당을 포기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그는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는데 실패한다. “대권을 잡으면 국무총리 직을 맡기겠다”고까지 제안했지만 서혜림은 여전히 완강했다. 급성장을 이룬 조배호의 혁신당. 강태산에게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치적 파트너라고 생각했던 장세진이 아버지인 조배호의 밑으로 들어가 특별보좌관을 맡았다. 그는 “아버지에게 돌아간 건지 알 수가 없게 됐다”며 답답함을 호소한다. 하지만 장세진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며 다소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는다. 궁지에 몰린 강태산은 조배호 붕괴를 위한 마지막 카드 확보에 주력한다. 그리고 끝내 혁신당의 불법 창단 자금 내역을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그는 이를 우편을 통해 하도야 검사에게 전달한다. 서혜림에게 피해가 갈까 고민하는 하도야. 하지만 그는 결단을 내린다. 정의 실천을 위해 긴급체포영장을 들고 혁신당 사무실을 급습한다.한편 복잡하게 얽힌 주연배우들의 관계 속에 시청자들은 방송 뒤 연거푸 호평을 쏟아냈다. 관련게시판에는 “인물들이 자신들만의 목표점을 확실하게 찾은 것 같다”, “적도 동지도 없는 차가운 정치판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주연 배우 모두가 자신들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등의 칭찬이 줄지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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