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경기장이 중국이 아니었다면 결과는 어떠했을까”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농구를 준우승으로 이끈 유재학 감독이 홈 텃세를 부린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대표팀은 26일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국과 결승에서 71-77로 분패했다. 양동근(17점 4어시스트), 조성민(15점), 김주성(15점 4리바운드) 등이 선전했지만 홈 텃세와 왕즈즈(20점)를 비롯해 8명의 2m 장신 선수들이 버틴 중국을 넘기에 역부족했다. 경기 뒤 유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연습을 잘 따라줬다”며 “결과가 아쉽지만 준비한 것은 다 했다. 은메달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선수들이 중국의 일방적인 응원에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며 “비록 패했지만 이번 대회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중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경기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8년만의 우승 재현을 노린 대표팀은 정상 탈환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에 유 감독은 “빅맨들의 개인기가 많이 필요하다”며 “하승진이 부상으로 운동을 제대로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고 쓴웃음을 지었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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