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스웨덴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알몸으로 트랙터를 타고 농장의 가축들과 노는 모습을 비디오로 만들어 상영했지만 해당 학교 교장은 문제될 게 없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2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발간되는 영자신문 ‘더 로컬’에 따르면 ‘농부의 딸’이라는 제목이 붙은 8분 분량의 동영상은 스웨덴 서부 스트룀마에 자리잡은 나투르브루크스김나시엣 학생들이 지난해 제작한 것이다.동영상 제작 당시 학생들 나이는 18~19세.비디오는 벌거벗은 한 사내가 나체의 두 여성과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고 더 로컬은 전했다.전라의 두 여성이 서로 농담을 주고 받는 장면, 한 여성이 누드로 말 등에 엎어져 있는 장면, 반라의 한 남성이 돼지 축사 안에 있는 장면도 있다.나투르브루크스김나시엣의 페터 구스타브손 교장은 “학생들이 알몸을 드러냈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다”며 “비디오는 학생들이 재미 삼아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고 옹호했다.학생들이 술이나 마약에 취한 게 아니라 단지 재미 삼아 알몸으로 논 것이라는 생각이다.구스타브손 교장은 “아쉬운 게 있다면 학교 당국에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데다 학교가 수긍할 수 없는 일부 장면이 담겨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려진 뒤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널리 퍼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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