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한반도의 안정을 반복해서 강조했다.25일 블룸버그통신은 원자바오 총리가 전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해왔으며 어떤 형태의 군사적 도발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이는 그동안 국제 사회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해 온 것과는 궤도가 다른 언급이다.원 총리는 또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프로그램 해결을 위해 6자 회담을 재개하는 것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해 당사국들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한편 지난 24일 중국 외교부 산하 싱크탱크인 국제문제연구소(CIIS)는 "중국에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목표는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가 아니라 향후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위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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