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길기자
▲현대홈쇼핑은 지난 4월 157개 업체가 참여한 중소기업 상품공모전을 열었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홈쇼핑 방송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현대홈쇼핑은 앞서 언급한 '올투게더 후원협약식' 외에 상품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LED조명 생산업체 오렉스도 이를 통해 대박을 올린 케이스다. 지난 4월 오렉스는 현대홈쇼핑 상품공모전에서 무려 3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업체로 뽑혔다.이후 현대홈쇼핑은 오렉스의 성공적 시장 안착을 위해 방송 PD와 MD, 쇼호스트 등 홈쇼핑 전문 인력들을 동원해 마케팅 컨설팅과 방송제작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7월 첫 방송에서 제품 1300여개가 팔려나갔다. 약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렉스 원승연 부장은 "현대홈쇼핑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1차 방송에서 1300여개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특히 수출을 겨냥해 데모영상까지 만들어 준 현대측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유통명가' 현대백화점그룹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과 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별로 각각 차별화된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적인 자금지원 형태의 협력은 물론, 협력사의 마케팅 역량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문화상생, 교육상생도 도입하고 있다.특히 하병호 현대백화점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문화상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는 백화점 VIP고객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하는 각종 공연에 협력사 임직원들을 초청하는 것. 협력사들에게 자연스레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전할 수 있을 뿐더러 고객중심의 경영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또 우수한 중소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우수중소기업 파트너쉽 페어'를 열었다. 협력사가 겪고 있는 큰 고충인 소비자 인지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으로, 지난 5월 1회 대회에서 총 56개 중소 브랜드의 홍보부스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소개했다. 현대백화점측은 이 행사를 매년 정례화할 방침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