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재계는 현재 삼성SDS가 이미 크레듀 인수 등을 통해 몸값높이기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 고문과 김 고문이 3세 경영구도를 결정지을 핵심사업고리 중 2곳의 고문으로 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현재 김 상담역이 임명된 삼성카드는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의해 오는 2012년 4월까지 삼성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에버랜드 지분 25.6%를 5% 미만으로 축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약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에버랜드 몸값을 고려할 때 삼성카드 지분을 제 가격에 처분하기 위해서는 에버랜드 상장이 가장 바람직한 데 이 과정에서 재무통인 김 고문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전무
이 고문이 자리를 옮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에버랜드와의 통합과정을 거쳐 평소 건설부문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지는 이부진 전무가 지휘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점유율 50%를 넘는 삼성SDS는 이재용 부사장이 지분 8.8%의 지분을 보유중이지만, 기업공개 과정에서 2대 주주인 삼성물산 지분(18.2%)을 낮추게 되면 사실상 이재용 부사장은 SDS 최대주주인 삼성전자(21.6%) 지분과 함께 확고한 지배력을 갖추게 된다.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이서현 전무가 속해있는 제일모직은 패션과 케미칼로 나눠져 이 전무는 패션업과 그룹전반의 브랜드 관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제일기획 전무를 겸하고 있는 이 전무는 미래사업발굴과 브랜드 중장기 전략기획 등의 업무를 총괄해 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이 전무는 언니 이부진 전무와 동일하게 에버랜드 지분 8.3%, 삼성SDS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삼성SDS를 주축으로 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전자ㆍ금융 계열, 삼성물산 건설부문·에버랜드·호텔신라를 중심으로 하는 이부진 전무의 건설·유통 계열, 그리고 패션과 브랜드 총괄계열 담당 이서현 전무는 이 부사장 및 이 전무가 보유한 계열사 교집합 지분을 최소화해 각자의 업무분장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부진, 이서현 전무는 그동안 그 대과없이 경영능력을 검증받아왔기 때문에 이회장 핵심측근으로부터 향후 후계구도의 삼각축을 좀 더 구체화하는데 조언을 받아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