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영화 '이층의 악당'에서 김혜수를 남몰래 흠모하는 오순경으로 출연하는 이장우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KBS2 주말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열혈경찰 백마탄 역으로 샤방한 꽃미소를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이장우. 최근에는 KBS1 일일연속극 '웃어라 동해야'의 주연으로 캐스팅되기도 했다. 그가 이번엔 한석규, 김혜수, 손재곤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층의 악당'에서 엉뚱한 민폐남으로 변신했다. 극중 도난 사고가 난 집을 조사하러 갔다가 신경쇠약 직전의 살벌한 집주인 연주’(김혜수 분)를 보고 짝사랑에 빠지는 어리바리한 오순경으로 등장하는 이장우. 이층집의 갑작스럽게 세든 정체불명의 세입자 창인(한석규 분)이 연주에게 딴마음이 있는 줄 착각한 그는 홀로 창인과 경쟁하며 그를 경계한다. 창인의 정체가 탄로나게 되는 결정적 단서를 의도치 않게 연주에게 제공하게 되는 중요한 인물이다.'이층의 악당'을 통해 한석규, 김혜수와 함께 작품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을 꾼 것 같다는 그는 그 떨림을 뒤로하고 영화 속에서 어리바리한 오순경의 모습을 감칠맛나게 연기했다. 특히 연주의 앤티크샵에서 그녀의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홀로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창인에 대한 의구심을 연주에게 툭툭 던지는 그의 모습에서 눈치제로, 엉뚱남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다. 모델 출신으로 시트콤과 드라마, 프로젝트 그룹 24/7, 뮤지컬 등에 이어 스크린까지 종횡무진 누비는 팔방미인 이장우. 주저 없이 연기가 가장 즐겁다는 그이기에 앞으로 스크린에서 펼쳐질 그의 다양한 연기 변신이 더욱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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