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내년 해외시장도 주도 <신한투자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내년 해외시장도 현대건설이 주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16일 이선일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현대엔지니어링, 서산간척지, 현대상선 등으로 대표되는 투자자산의 순매각 가치는 4조원에 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올 들어 해외 건설시장이 다양한 공종의 발주체제로 서서히 변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건설은 예의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9월 말 3분기 기준 현대건설의 해외수주 실적은 작년 연간(43.5억 달러) 수주물량의 2배가 넘는 97억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로이스터 지정 등 사실상 확보한 사업(26억달러)까지 합하면 총 신규수주 금액은 123억 달러에 이른다. 100억 달러 돌파는 국내 업계 최초이며 올 연간 목표인 120억 달러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올 총 해외 수주액은 보수적인 가정하에서도 이전 최대 실적(2008년 65억 달러)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특히 해외 건설시장에서 현대건설의 가장 큰 장점은 석유.가스는 물론 발전, 전기, 토목, 건축 및 원자력에 이르기까지 전분야에 걸쳐 최상의 경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꼽았다.모든 공종을 아우르는 시공능력을바탕으로 규모 면에서 경쟁업체들을 압도할 수 있는 전천후 플레이어라는 것. 신한투자는 내년부터 중동지역에서 석유.가스 플랜트 뿐만 아니라 금융위기 이후 PF문제로 지연 및 중단됐던 발전,전기 토목 등 인프라 프로젝트가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현대건설에게 해외건설 시장은 전망은 대단히 우호적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와 함께그 동안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수익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확실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진단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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