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지원하고 속도 빨라져 쾌적, 배터리 빨리 소모되는 단점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갤럭시A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가 15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OS 업그레이드를 받으려면 삼성모바일닷컴(www.samsungmobile.com)에서 키스(Kies)를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면 된다. 키스는 삼성전자에서 출시되는 휴대폰의 백업 및 업그레이드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복잡한 펌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을 손쉽게 만들어준다. 키스를 이용하는 것이 어렵다면 전국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들러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가능하다.
갤럭시S가 프로요 업그레이드와 함께 '소셜허브'를 정식 서비스한다. 소셜허브는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주소록과 연동해 사용하는 서비스다.
업그레이드 전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갤럭시S에 기록된 각종 개인 정보들을 백업하는 것이다. OS를 업그레이드 하면 갤럭시S는 초기화된다. 주소록, 일정 등은 모두 지워지고 설치해 놓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모두 삭제된다. 촬영해 놓은 사진 등도 외장 메모리에 넣어뒀을 경우 별 문제없지만 내장 메모리에 있을 경우 삭제되기 때문에 모두 PC의 하드디스크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이용해 백업해 놓자. 갤럭시S를 구글 계정과 연동시켜 둔 사람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 계정과 연동할 경우 주소록과 일정을 자동으로 구글 홈페이지와 연동시켜 놓기 때문이다. 이메일 역시 마찬가지다. OS 업그레이드를 마친 뒤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주소록과 일정을 다시 동기화시켜 가져온다. 애플리케이션은 직접 설치해야 한다. 단, 안드로이드마켓과 T스토어, 삼성앱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유료 결재한 애플리케이션은 다시 무료로 설치할 수 있어 큰 걱정은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S 업그레이드 전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주의사항 등을 공지할 예정"이라며 "관련한 준비를 철저하게 해 200만명 가까이 되는 갤럭시S, 갤럭시A 사용자들이 원활하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버전인 '프로요'로 OS를 업그레이드 하면 전반적인 시스템 속도가 빨라진다. 어도비의 플래시를 지원해 PC와 동일한 수준의 웹서핑도 가능해진다. 구글의 음성 검색 기능은 더욱 강력해져 휴대폰 자판 대신 음성으로 문자메시지(SMS)를 보내거나 메모를 할 수 있게 된다.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을 외장 메모리로 옮길 수도 있어 안드로이드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내부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갤럭시S를 무선랜 공유기로 사용하는 서비스인 테더링도 기본 기능으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서비스 T맵 역시 업그레이드 됐고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소셜허브'도 탑재됐다. 전반적으로 속도, 기능면에서 이번 OS 업그레이드는 만족스럽지만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단점도 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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