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평범한 사람들의 섹시 판타지를 유쾌하고 밝게 풀어낸 섹시 코미디 '페스티발'의 제목에 대한 흥미로운 뒷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제작사에 따르면 영화 '페스티발'에 처음 붙여진 제목은 '24시간 섹스 피플'이었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관심을 모은 이해영 감독의 '페스티발'은 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겉으로 쉽게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성’에 대한 고민을 편하고 유쾌하게 털어놓는 영화다. 이해영 감독은 평범한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각자가 꿈꾸는 다양한 ‘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24시간 섹스 피플'이라는 제목을 붙였다.그러나 이 제목을 두고 이 감독의 지인들 및 제작 관계자들이 '베드신이 한 번도 안 나오는 유럽 예술영화 같은 제목'이라는 반응을 보여 제목을 수정하기로 했다. ‘매일 밤 뜨거운 축제를 지내는 이들의 유쾌한 섹스 이야기’라는 영화의 플롯을 살려 제작사인 영화사 아침의 고(故) 정승혜 대표가 지은 '페스티발'이 최종 제목으로 선택됐다.'페스티발'은 영화 속 극중 인물들이 주변의 불편한 시선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독특한 성적 취향의 기원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이들의 모험은 결국 각자의 궁극적 행복으로 연결되며 관객에게 '사랑'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모두가 자신이 꿈꾸는 섹시 판타지를 일상의 '축제'로 솔직하고 행복하게 즐기자는 것이 제목의 의도라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페스티발'은 18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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