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주요 20개국 정상과 120여명의 CEO가 참석한 비즈니스 서밋 현장의 철통보안에도 틈틈이 '구멍'이 생겨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20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는 국내외 120여명의 CEO가 참석하는 행사 만큼 철저한 보안장비가 마련돼 있다.<br />
11일 서울 20 비즈니스 서밋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는 공항에서나 볼 수 있는 엑스레이 검색기, 금속탐지기 등 각종 보안 장비가 입구 곳곳에 배치돼 철통보안을 자랑하고 있다.그러나 호텔 곳곳에 철통보안을 무색케하는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120여명의 CEO가 식사하기로 한 '워커힐 극장'에 미국 기자가 G20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 기자증을 달고 버젓히 입장한 것. '서울G20 비즈니스 서밋'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려 이곳은 '워커힐 기자 출입증'을 가지고 출입이 가능하다. 특히 주요 CEO가 모임이나 식사를 갖는 회의장은 특별출입증을 추가로 발급받아야 출입할 수 있다. 미국 기자가 가지고 있던 코엑스 기자증은 'G20정상회의'가 진행되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그러나 워커힐 호텔 보안팀은 G20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출입증을 상위개념으로 보고, 비즈니스 서밋이 열리는 워커힐 출입을 자유롭게 하도록 한 것. 워커힐 호텔 보안팀에선 "코엑스 출입증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어 출입하도록 허락한 것"이라고 말했다.곧, 미국 기자는 경호팀에 의해 5분도 채 되지 않아 나오긴 했지만, 무역협회 측에선 이를 큰일로 보고 보안팀에 호통을 쳤다.이번 서울G20 비즈니스 서밋에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이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무역협회가 이번 총괄적인 보안과 의전을 준비한 것. 비즈니스 서밋은 경호·보안·관리는 청와대, 무역협회, 지식경제부, 비즈니스 서밋 위원회 측이 고용한 PR팀이 연합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즈니스 서밋 위원회 관계자는 "다양한 팀이 연합군으로 활동하다보니 지시사항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이 외에도 워커힐 호텔이 미로형태로 돼 있어 주차장 통로, 상위층의 통로를 통해 CEO들이 회의중인 장소에 출입이 가능하다. 출입증 확인은 커녕 각 입구마다 배치돼 있는 엑스레이, 금속탐지기는 눈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윤미 기자 bongbo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