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처음으로 한 작품에 출연하는 하지원과 현빈이 주말드라마의 판도를 바꿔놓을 전망이다. 하지원 현빈 주연의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으고 있다. '천만배우' 하지원이 청춘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현빈과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라 관심이 높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시티홀’ ‘온에어’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히트작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 등 제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시크릿 가든'이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황진이'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는 하지원과 현빈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다. 특히 방영 전 이른바 ‘체육관 러브신’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은 작품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하지원은 '홀로 빛나는 배우'라기보다 '상대 배우와 더불어 빛나는 배우'로 유명하다. 김태희처럼 여신급 외모도 아니고 전도연처럼 국제영화제 수상경력의 연기력도 아니지만, 다른 여배우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호감도를 자랑한다. 미모와 연기력, 스타성 등이 튀지 않으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원의 출연작들이 대부분 흥행에서 크게 성공했다는 점, 하지원과 커플로 출연한 남자 배우들이 자신들의 주가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점 등이 이를 증명한다. 공포영화 '폰', 섹시 코미디 '색즉시공',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 신파 멜로 '내 사랑 내 곁에' 그리고 시대극 '황진이' '다모' 등을 모조리 성공시킨 데에는 하지원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설경구 임창정 김명민 이서진 김민준 소지섭 조인성 등 하지원과 함께 출연해던 남자배우들은 대부분 영화 흥행과 드라마 시청률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현빈 역시 최근 '꽃미남 청춘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는 중이다. 스타성과 연기력에 있어서 균형을 맞춰가는 길인 것이다.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와 '만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등에서 그는 한층 업그레이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빈과 하지원의 앙상블은 예비 시청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대목이다. 남자배우들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하지원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빈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조화를 이룬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윤상현 이필립 김사랑 등 조연 출연진도 탄탄하다. '시크릿 가든'이 주말드라마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13일부터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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