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아일랜드에서 아이 없는 여성에게 직접적인 성관계로 아이를 갖게 해주는 사내가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아일랜드 골웨이에 사는 존 맥매너스(33)가 ‘자연적인 방식’으로 여성에게 아기를 갖게 해주는 문제의 사내라고 8일(현지시간) 소개했다.온라인으로 광고까지 하는 그가 여성을 임신시키기 위해 한 번 성관계를 가질 때마다 받는 돈은 17파운드(약 3만 원).그에 따르면 체외인공수정(IVF)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여성들이 주요 고객이다.성관계 전에는 포옹·애무·키스 등 전희(前戱)도 빠뜨리지 않는다고.맥매너스는 “한 달에 사흘 연속, 하루 두 번 관계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야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그는 성병 검사도 정기적으로 받는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이 없는 여성을 가장하고 접근한 더 선의 기자에게 “한 여성 고객은 한 달에 사흘 연속 하루 두 차례 성관계를 가진 결과 임신 시도 두 달 뒤 아이를 갖게 됐다”며 “그 여성은 건강한 여아를 낳았다”고 밝혔다.맥매너스는 더 선의 여기자에게 보낸 e메일에서 “미리 만나 예행 연습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적었다. 서로 친근해져야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해당 여성이 그가 사는 골웨이로 직접 찾아올 경우 자연적인 성관계를 가질 때마다 17파운드를 받지만 여성이 원하는 곳으로 그가 출장(?) 갈 경우 한 차례당 35파운드를 받는다.맥매너스가 이른바 ‘씨내리’로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IVF 비용이 없어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불임 부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이런 부부에게 자신이 뭔가 해줘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것.맥매너스는 “생명 창조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고 위대한 선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자신의 직업이 ‘매니저’라고만 밝힌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 아기가 태어나면 이후 접촉은커녕 연락도 하지 않는다”고.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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