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서울 성북 '평형별로 1000만원 가량 올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급매물이 빠지면서 시세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 바닥인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지만, 더 떨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도봉구 방학동 A공인관계자)강북의 노원·도봉·강북구 등 이른바 '노도강' 지역의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는 않지만 문의전화가 늘고,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김근옥 부동산뱅크 연구원은 "지난 주는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강남권 위주로 가격상승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동대문구, 도봉구, 성북구 등 비강남권에서도 가격조정된 곳이 많다"고 말했다.성북구 정릉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 80㎡이 3억7500만원에서 올라 3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로구 구기동 청구빌라 141㎡도 3억9000만원에서 1000만원 오른 4억원대이다.길음뉴타운의 S공인관계자는 "주식이 폭락했다고 투자자들이 바로 주식을 사들이지 않듯이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가격이 내렸다고 바로 거래가 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확실이 관심을 보이는 실수요자들이 예전보다 늘어 내년 봄에는 거래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봉구 창동의 M공인관계자 역시 "보름전만 하더라도 전세를 찾는 문의전화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매매 문의가 더 많아졌다"며 "요즘은 싸게 매물을 내놓았던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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